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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자동차 추돌사고 대처 방법 (1. 사고 순간 - 당일) 영국에서는 보통 한국에 비해서는 운전을 젠틀하게 하는 편이지만,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아무리 내가 조심한다 하더라도 사고 발생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나의 경우 매일 출퇴근하던 넓은 길에서 round-about을 통과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떤 백인 여자가 뒤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내차를 받아서 사고를 당했다. round-about은 기본적으로 속도를 줄이고 멈추는 곳임을 감안할 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속도로 받은 이유가 참 궁금하다. 전화를 하고 있었거나 딴데를 보고 있었겠지 싶지만 대답은 듣지 못했다. 나는 영국에서 사고를 당한게 처음이고, 아무것도 모르는데다가 물어볼 데도 없어서 조금 고생했다. 그래서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을것 같아서 경험을 토대로 간략히 정리해 보려고 한다. 본인의..
수영 홀릭! 처음 수영장에 간 건 아주 어릴때였다. 하지만 제대로 배워 본 적이 없기에 튜브에 몸을 의지해서 둥둥 떠나였을 뿐이었다. 튜브위에서 팔을 젓다가 팔 안쪽이 튜브의 거친부분에 쓸려서 벌개지거나 심지어 피가 나기도 한 기억이 난다. 물에서 노는건 좋아했지만 수영은 배워볼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아무래도 우리집이 그리 여유있지 않았기에 수영같은 사치(?) 스러운 운동을 배운다는건 부모님께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듯 했다. 스믈 한살에 아르바이트로 어느정도 돈을 벌면서 아는 형을 따라 수영장을 다녔다. 보름 정도 수영 비기너 반에서 지겨울만큼 벽잡고 발차기를 한 후, 수영이 너무 재미없어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래서 레슨을 듣지 않고 그냥 막수영으로 한달정도 더 다녔다. 같이 다니던 형이 수영을 잘해서, 그형..
클래식기타가 준 작고도 큰 변화 내가 처음 기타를 잡아본건 아마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인 까마득힌 옛날일거다. 아버지가 기타를 많이 치셨기에, 칠줄도 모로는 아버지 기타를 만지면서 장난쳤던것 같다. 기타를 넘어뜨려서 혼난적도 꽤 있었었고 말이다. 그때는 내가 왜 혼나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내가 얼마나 잘못했는지 절실히 와닿는다. ^^;;;; 아버지가 통기타를 치며 올드팝을 부르는 소리는 아직도 아마 우리집 어딘가에 숨어있는 테이프에 녹음 되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자란 후, 부모님은 가끔 짖궂으시게도 그 테이프를 마루에서 큰소리로 틀곤 하셨다. 아버지의 멋진 노래 소리와 누나와 내가 옆에서 종알대거나 따라부느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신기함 반 민망함 반에 곧 마루를 도망쳐나와 내방에 숨곤 했다. 고1때부터 rock음악에 빠..
영국 HSBC 은행의 수수한 지점장 중요한 은행 업무가 있어서 지난주에 예약을 했었는데, 오늘이 상담 날이었다. 그런데 뱅커가 말하기를, 오늘은 지점장이 들어와서 앉아있을거라고 했다. 지점장이 한달에한번 모든 뱅커들의 상담 과정을 체크하는데, 오늘이 그날이라고 한다. 이윽고 지점장아줌마가 들어왔는데, 인상 좋고 나이 많은 아줌마였다. 거의 한시간 반동안 뱅커랑 상담을 하는동안 지점장은 계속해서 진행사항을 노트에 적고 있었다. 가끔 뱅커가 잘못하거나 하는건 바로바로 설명해주면서 웃는 표정으로 계속 있었다. 거의 2시간에 걸친 긴 업무가 끝나고, 뱅커가 잠시 마무리 업무를 하러 자리를 비운사이, 지점장 아줌마랑 한참 수다를 떨었다. 25년째 HSBC에서 일하고 있는데, 수많은 Branch들을 다니다가 Chandler's Ford로 오게 되었고..
벌써 1년 지난 여름 6월 30일, 풍운의 꿈을 안고 영국으로 건너와서 1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 애초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것을 알기에 너무 장황한 계획을 세우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영국에 왔다. 그래서인지 목표했던 것보다 모든것이 쉽게 잘 풀려서 이제는 조금 나태해 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하지만 어찌 보면 보잘것 없는 어찌 보면 스스로도 대견한 여러가지 일들을 이뤄 가면서 내가 목표했던 것 이상의 풍부한 인생의 자양분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1년동안 되도록 다른것에 신경 쓰지 않고 회사 생활에 전념한 결과 맏은 프로젝트들을 무사히 잘 끝내었고, 올 4월에 있었던 업무평가에서 상위 Class를 받을 수 있었다. 이번달 중순에 받게 되는 상여급과 연봉 인상을 기다리고 있는데,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더라..
백수가 되던날. 올해 3월 26일 전문연구요원 복무 만료 이후 어제부로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회사 생활을 마쳤다. 3년 조금 넘는 동안 동고동락 하던 분들과 헤어지는게 참 아쉬웠다. 그덕에 최근 2주는 술자리 다니느라고 바빴지만.. ㅋㅋ 이제 여행도 좀 다니면서 출국준비랑 영어 인터뷰 준비에 집중해야겠다.. 마지막 출근길을 기념하며.. 매일 아침 버스 타려고 쌩 쑈를 하던 동수원 법원 사거리. 수원에서 300x를 타고 우성아파트 사거리에 내린후 10분 정도를 걸으면 363을 탈 수 있는 역삼초등학교 앞에 도착한다. 구립서초어린이도서관이 더 가깝지만, 아침에는 왠지 한적한 길을 걷고싶어서 이곳에 와서 탄다. 출근길에 있는 포항 물회.... 아침마다 쏘주한잔을 생각하며... ㅋ 대치동 휘문고 앞.. 조금만 더 가면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