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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에서의 1년 6개월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적네요. 한동안은 스팀잇에 열심히 글을 적다가, 그마저도 여력이 안되어서 지난 8개월 동안은 회사 일에 집중하며 지내왔는데 이제 한숨 돌릴 타이밍이 되어서 다시 블로그 활동도 열심히 하고 예전부터 하고싶던 것들을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아마존으로 이직한 후로는 블로그에 거의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했는데 적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 많고 어디서부터 적어야 할지도 잘 정리가 안되네요 ㅎㅎ 잘 기억을 더듬어 보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생각나면 블로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사실 부푼 꿈을 안고 시작한 아마존 근무였지만 지난 1년 6개월이 참 순탄 하지가 않았습니다. 고심 끝에 선택한 첫 팀에서 예상치도 못하게 많은 고생을 하고, 도저히 일을 즐길 수 없겠다는 결론에 도달..
Amazon 으로의 이직 과정 먼저 밝힌 대로 Amazon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나, 아마존 인터뷰를 준비중이거나 진행중이신 분들을 위해 제가 겪은 일들과 타임라인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관련 질문은 꼭 "공개 댓글"로 달아주세요 ^^시작처음 연락을 받고나서 최종 오퍼 레터에 사인하기 까지 대략 3달 반 정도가 걸린것 같다. 무엇보다 내가 적극적이지 않았기때문에 절차가 더 딜레이 되었다. 사실 내가 가장 가고싶어하는 회사는 페이스북이었기 때문에, 아마존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올초에 페이스북과 인터뷰를 봤는데 정말 아깝게 떨어져서 올해 말에 한번 더 지원하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았고, 1년은 지금 하고있는일을 열심히 하면서 연말에 페이스북 지원을 슬슬 시작하기로 계획하고 지내던 참이었다.Am..
Amazon 으로 이직합니다. 아마존으로 이직합니다.지난 3월 시애틀 AWS Anti DDoS 팀 Engineering Manager로부터 포지션을 제안 받은 후, 근 4개월만에 최종 오퍼를 받고 계약서에 사인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올 9월에 Amazon Video 그룹의 FinSys 팀에서 Full-Stack Software Engineer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미국으로 갈지 영국에 계속 남을지는 이 팀에서 1년정 근무하고 난 후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자세한 스토리는 따로 글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래저래 신경쓸 것이 늘다보니 가면 갈수록 블로그에 글쓰는것을 멀리하게 됐습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미루고 미루다보니 이제는 써봤자 뒷북이..
옛날에 적은 포스팅을 읽다가 오늘 회사에서 심심해서 옛날에 적었던 글을 띄엄띄엄 훑어내려가다가, 정독하게 된 포스팅이 하나 있습니다.나의 일에 대한 복잡한 생각들한줄요약: 어느 회사를 가든 최소 3년은 일하겠다. 처음에는 저때의 나도 참 진지하고 기특한면도 있네 하면서 읽다가.. 근데 이제 겨우 1년 조금 더 지났는데 한눈팔며 면접보러 다닌 생각을 하니 갑자기 스스로가 어이가없어서 웃었습니다. ㅎㅎ항상 지금의 생각에 충실하며 지금의 결정을 존중하자는 주의지만, 현재의 내 생각을 미래의 내가 볼 수 있다는게 참 부끄러우면서도 재밌고 기분이 묘합니다. 더 자주 블로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내친김에 변명도 하나 생각해냈습니다.스타트업에서의 1년은 큰회사의 3년과 맞먹는다. (실제로 체감상도 그랬습니다 ㅎㅎ)그나저나, 저..
AWS (Amazon Web Service)의 살벌한 사용료 오늘 심심해서 회사 AWS 계정에 들어가서 돈을 얼마나 내고있는지 한번 봤습니다. 그냥 막연히 추측할 뿐 클라우드에 실제로 얼마를 지출하고 있는지는 모르고 있었는데, 요금이 정말 비싸네요. 제가 일하고있는 회사는 아직 갈길이 멀었는데, 벌써 이정도 지출이라니 조금 놀랐습니다.짧게 적자면, 회사가 지난 한달 아마존에 페이한 금액이 $78000 정도 됩니다. 그리고 그 추이가 계속 늘어나고 있네요. 아래의 그래프는 지난 1년간 하루 지출량 추이인데, 1년전에는 하루에 $500정도 였던게 현재는 $2000와 $3500 사이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네요.아래의 이미지는 아마존 AWS 대시보드입니다. 지출 내역을 간략히 살펴보면, 대부분의 지출은 EC2 사용에서 발생합니다. 거의 95%에 근접하죠. EC2에서 ..
너무 오랫만에.. 짧게 한줄 너무 오랫동안 블로그에 글을 적지 못했네요. 오늘도 마찬가지로 적지 못하고 로그오프 해야할것 같은데...암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에서의 일은 무척 바쁘지만 무척 재밌습니다. 옮기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멋진 사원증도 없고, 회사 샤워실도 없고, 회사 식당도 없고, 어디가서 회사이름 말해도 아무도 모르지만, 하루하루 발전하는 즐거움은 그 모든걸 무색하게 만드네요!글이 없어도 잊지 않고 찾아와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곧 시간을 내어 스타트업에서의 경험을 글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시스코의 정리해고 시스코는 매년 대규모 정리해고를 감행하고 있다. 2012년 직원 5%인 4000명이 해고 되었고, 그후 2013년에는 5%인 4000명, 그리고 2014년에는 8%인 6000명이 해고 되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옆팀 전원인 10명이 송두리째 사라졌고, 전체적으로 많은 직원들이 해고되었다. 몇몇 동료들은 그 분위기가 싫어 떠나기도 했다.그러고보면 나는 10000명중에 들지 않았다. 이건 내가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우리 팀이 버릴 수 없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봐야 회사 입장에서 볼때는 그저 한낱 팀일 뿐, 손바닥 뒤집듯이 없앤다고 한들 이상할것은 없을것이다. 그렇기에 매년 여름 올해는 몇명을 해고할지 발표하는 존 챔버스 회장아저씨 덕에, 항상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된다.사실 해고당하는것은 꼭 나..
Year-end 보너스 레터가 왔네요. 일하고있는데 매니져가불러서 회의실로 가보니, 봉투를 하나주더군요.한참 전부터 마음은 다른데 가있던 터라, 한동안 일도 열심히 안하고 미팅에서도 시니어가 해야할 어느정도 도리만 하고 넘어가고 했었죠. 업무평가에서도 strong을 받았는데, 말이 좋아 strong이지 top이아니라 두번째 grade라서 올해는 거의 보너를 기대 안하고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요새 시스코에서 4000명을 redundancy 한다고 해서 혹시 나에게 올것이 온건가 하며 불안한 마음에 봉투를 열어보니, 보너스 레터더군요. 근데 왠걸, 거의 연봉의 20퍼센트가 나왔네요. 나 맨날 놀고있는데 왜그러지? 시스코가 보너스가 후하다더니...흠.. 얼마전에 받은 주식까지 합치면 올해 받은 보너스는 거의 30% 가까이 되네요. 내년에 열심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