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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한 친목 종종 점심시간에 함께 골프연습장(driving range) 에 가는 스코틀랜드 친구가 한명 있다. 한동안 서로 바쁘다보니 못가다가, 저번주부터 같이 다니고 있다. 골프연습장이 회사에서 차로 3분거리라 점심시간에 갔다오기에 부담이 없다. 게다가 점심시간을 2시간까지 사용해도 되기때문에 보통 다른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지난주 점심시간에 같이 연습을 하다가, 표적 맞추기 대결을 해서 지는 바람에 내가 맥주를 사게 되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친구가 노르웨이에 출장갔을때 들은 이야기를 꺼내었다. 처음에는 Google에서 NDS를 인수하려고 했었다는 이야기이다. 그후 Cisco가 더 큰 오퍼를 줘서 인수했다는 뭐 그런. 가쉽같은것. 그녀석 말로는 굉장히 높은 사람이 한 이야기라 신빙성이 있..
IKM Test 최근 Financial 분야 지원을 시작했는데, Investment bank나 Hedge fund 쪽관련된 Agency마다 요구하는 시험이 있었다. IKM 이라는 온라인 실력 평가 시험인데, 오늘부로 두번 봤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을 했는데, 너무 디테일할 질문이거나 시간이 오래걸리는 질문이 많아서 2시간에 48문제 푸는데 너무 버거웠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본 첫 시험에서는 89점을 받았었다. 급하게 본 테스트 치고 잘봤다고 생각 했지만 백분율은 60%밖에 안되어서 많이 실망 했었다.며칠전에 다른 Agency에서 연락이 왔는데 9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며 다시한번 테스트를 봐달라고 했다. 그래서 오늘 C++관련해서 복잡한 부분을 두시간정도 공부하고 다시 보니 97점이 나왔다. 예전에..
한달째 잠잠한 잡마켓. 2년짜리 프로젝트 종료 후 일이 약간 지루해진감이 없지 않아 있고, 런던으로 베이스를 옴기고싶기도 해서 최근 들어서 이곳 저곳 이력서를 넣고 있다. 하지만 연락은 안온다. 전화라도 오고 쫑나는게 아니라 그냥 잠잠하다. 오는거라곤 자동화 시스템에서 보내는 '접수 확인 메일' 같은것 뿐이다. 한달째 이러고 있으니까 내 CV에 문제가 있나 아니면 경력이 문제인가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된다. 3달전 스카이프와의 인터뷰는 지인을 통해 HR에 피드백을 요청하고 얼마전 전화를 받았는데, 전반적으로 괜찮지만 자신들이 찾는 Senior 포지션에 못미치는것 같아서 안뽑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뭐 내가 생각해도 Senior라는 포지션은 언어적인 문제로 약간 부담이긴 하다. 지금 Cisco에서는 Senior로 있지만 사실 N..
Cisco 성과 NDS 마을 어린 시절, 그러니까 풋내기 개발자 시절에, 내가 다니는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같은 곳에 팔리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나는 그 험난하다는 인터뷰 절차를 정면으로 뚫지 않고도 프로그래머로써 가지고싶은 타이틀인 "대단한 글로벌회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테니까. 그리고 여러 기회를 통해 미국으로 발령나가서 인정받고 결국에는 나의 경력은 화려하게 장식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학부부터 석사까지 쭈욱 네트워크관련해서 일과 공부를 해온 터라, Cisco는 내게는 꿈의 회사였고, Cisco 코리아는 실제 R&D를 하지 않는것으로 알고있기에 그 회사에서 일한다는건 꿈에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시스코의 인력 채용 프로세스도 마소나 구글 못지 않게 스탠다드가 높기에, 나같은..
토론토출장중. 1. 캐나다의 큰 케이블방송 회사 Cogeco에 문제가 발생해서 분석하러 토론토에 왔다. 지난 일요일에 왔으니 이제 사일째다. 어제 실마리가 많이 풀려서 이제야 좀 여유가 생겼다. 잘 해결하고 돌아가서 이쁨받아야지.. 2. 만난 캐나다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순하고 친절하다. 근데 약간 부끄럼 타고 소심한 면이 보인다. 영국인들에비해 훨씬 감정에 솔직한거같다. 한국에 있을때도 친하게 지낸 애들은 캐나다와 뉴질랜드 애들이었던걸 보면, 성격이 맞는듯 하다. 3. 무슨이유인지 매니져 앤디가 우수사원 award에 내이름을 올렸길래 기대하구 확인해보니.. 상금은 고작 £150. 그래도 돈을 떠나서 기분은 좋다. :-) 4. 어제 여러나라 여러회사에서 조인한 컨퍼런스 콜에서 Cogeco 매니져가 내 칭찬을 막 하는바람..
게을러서 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 정말 게을러서 못하는것들이 많다. 여기에 적어놓고 볼때마다 마음을 잡아야 겠다.1. iOS 프로그래밍시대에 뒤떨어지는 프로그래머가 되지 않기 위해서 iOS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려고 한다.솔직히 C++프로그래머에게는 워낙 진입 장벽이 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큰 진입 장벽은 맥북을 사야한다는것 ㅜㅜ) 시작만 하면 뭐든 만들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하지만 해보는것과 해보지 않는것의 차이를 아는 나로써는 꼭 시작해서 모방품이라도 만들어 봐야 할것 같다.2. C++11 공부C++의 새로운 표준이 십년만에 제정 되었다. 이미 비공식 라이브러리들을 통해 통용되고 있는 개념들도 몇개 있으나, 몇가지는 정말 새로운 것들이라서 공부를 깊이 해야 한다. 설계할때 조금 변화가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는 아직 C+..
나의 일에 대한 복잡한 생각들 승진도 하고, 회사도 더 좋은 이름을 갖게 되었다. 일도 점점 핵심에 가까운 쪽으로 하게 되고, 다른 시니어들도 나에게 의존하는부분이 점점 많아진다. 기대만큼 멋지진 않지만, 커리어가 내가 원하는대로 흘러가고 있는요즘.겨우겨우 회사에서 어느정도 자리 잡았다고 생각하니, 슬슬 곳곳에서 솔깃한 제안이 들어온다. 높은 연봉이나 더 좋은 네임벨류, 좋은 위치를 가진 곳의 기회들이 자꾸만 주변을 서성거린다. 인생은 항상 이런식이다. "나는 더 나은 사람인데, 여기는 나를 알아주지 않아. 나를 제대로 대우 해주는 곳으로 가지 않는다면 나만 손해야" 라는 착각을 끊임 없이 갖게 만든다.20대초반에 처음 회사를다니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풋내기 주제에 스스로와 한 약속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10년이 더 지난 지금도 이..
최근에 온 좋은 변화들 X-D 회사 합병.회사가 Cisco에 합병 됩니다. 저도 따라서 며칠 후 부터는 공식적으로 Cisco 소속이 됩니다.직원수로 봤을 때, 시스코는 6만명 NDS는 5000명이니 거의 하나의 계열사 정도를 흡수하는 수준이 될것 같습니다. onboarding이 완료되는데 1년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한국지사는 내년 중반쯤에 완료 된다고 하구요.NDS도 이쪽 분야에서 거의 독보적인 존재였기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했었고, 솔직히 규모가 클수록 제가 좋은 기회를 가지기 더 어려워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마음도 상당합니다.하지만 제가 전공이 네트워크라서 예전부터 워낙 좋아하고 일하고 싶던 회사였는데, 운 좋게도 일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석사때 용돈벌이로 CCNA 수업도 했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