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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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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출장중. 1. 캐나다의 큰 케이블방송 회사 Cogeco에 문제가 발생해서 분석하러 토론토에 왔다. 지난 일요일에 왔으니 이제 사일째다. 어제 실마리가 많이 풀려서 이제야 좀 여유가 생겼다. 잘 해결하고 돌아가서 이쁨받아야지.. 2. 만난 캐나다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순하고 친절하다. 근데 약간 부끄럼 타고 소심한 면이 보인다. 영국인들에비해 훨씬 감정에 솔직한거같다. 한국에 있을때도 친하게 지낸 애들은 캐나다와 뉴질랜드 애들이었던걸 보면, 성격이 맞는듯 하다. 3. 무슨이유인지 매니져 앤디가 우수사원 award에 내이름을 올렸길래 기대하구 확인해보니.. 상금은 고작 £150. 그래도 돈을 떠나서 기분은 좋다. :-) 4. 어제 여러나라 여러회사에서 조인한 컨퍼런스 콜에서 Cogeco 매니져가 내 칭찬을 막 하는바람..
오랫만의 근황 1. 12월에 한국에 다녀왔습니다누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누나 결혼식만을 위해서 간건 아니고, 한국에 갔다온지 1년하고도 3개월이 더 지나서, 가고싶었지요.. ㅎㅎ 항공료를 절약하려고 3달전에 KLM을 예약하고, 처음으로 경유라는걸 해봤습니다.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이 깨끗하고 편해서 큰 불편은 없었지만, 역시 직항과 비교하니 너무 지쳐서 다시는 경유를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KLM의 기내 서비스가 많이 미흡하고 불친절한것 같아서 더더욱 앞으로는 이용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영국으로 돌아올때는 옆에 아주 예쁘게 생기신 한국인 여자분이 타셔서 기분이 좋았고, 내리기 전 두시간 정도는 수다 떨면서 오느라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 대학 졸업반이고 의..
게을러서 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 정말 게을러서 못하는것들이 많다. 여기에 적어놓고 볼때마다 마음을 잡아야 겠다. 1. iOS 프로그래밍시대에 뒤떨어지는 프로그래머가 되지 않기 위해서 iOS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려고 한다.솔직히 C++프로그래머에게는 워낙 진입 장벽이 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큰 진입 장벽은 맥북을 사야한다는것 ㅜㅜ) 시작만 하면 뭐든 만들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하지만 해보는것과 해보지 않는것의 차이를 아는 나로써는 꼭 시작해서 모방품이라도 만들어 봐야 할것 같다. 2. C++11 공부C++의 새로운 표준이 십년만에 제정 되었다. 이미 비공식 라이브러리들을 통해 통용되고 있는 개념들도 몇개 있으나, 몇가지는 정말 새로운 것들이라서 공부를 깊이 해야 한다. 설계할때 조금 변화가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는 아직 ..
영국에서 자동차 추돌사고 대처 방법 (1. 사고 순간 - 당일) 영국에서는 보통 한국에 비해서는 운전을 젠틀하게 하는 편이지만,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아무리 내가 조심한다 하더라도 사고 발생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나의 경우 매일 출퇴근하던 넓은 길에서 round-about을 통과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떤 백인 여자가 뒤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내차를 받아서 사고를 당했다. round-about은 기본적으로 속도를 줄이고 멈추는 곳임을 감안할 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속도로 받은 이유가 참 궁금하다. 전화를 하고 있었거나 딴데를 보고 있었겠지 싶지만 대답은 듣지 못했다. 나는 영국에서 사고를 당한게 처음이고, 아무것도 모르는데다가 물어볼 데도 없어서 조금 고생했다. 그래서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을것 같아서 경험을 토대로 간략히 정리해 보려고 한다. 본인의..
수영 홀릭! 처음 수영장에 간 건 아주 어릴때였다. 하지만 제대로 배워 본 적이 없기에 튜브에 몸을 의지해서 둥둥 떠나였을 뿐이었다. 튜브위에서 팔을 젓다가 팔 안쪽이 튜브의 거친부분에 쓸려서 벌개지거나 심지어 피가 나기도 한 기억이 난다. 물에서 노는건 좋아했지만 수영은 배워볼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아무래도 우리집이 그리 여유있지 않았기에 수영같은 사치(?) 스러운 운동을 배운다는건 부모님께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듯 했다. 스믈 한살에 아르바이트로 어느정도 돈을 벌면서 아는 형을 따라 수영장을 다녔다. 보름 정도 수영 비기너 반에서 지겨울만큼 벽잡고 발차기를 한 후, 수영이 너무 재미없어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래서 레슨을 듣지 않고 그냥 막수영으로 한달정도 더 다녔다. 같이 다니던 형이 수영을 잘해서, 그형..
클래식기타가 준 작고도 큰 변화 내가 처음 기타를 잡아본건 아마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인 까마득힌 옛날일거다. 아버지가 기타를 많이 치셨기에, 칠줄도 모로는 아버지 기타를 만지면서 장난쳤던것 같다. 기타를 넘어뜨려서 혼난적도 꽤 있었었고 말이다. 그때는 내가 왜 혼나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내가 얼마나 잘못했는지 절실히 와닿는다. ^^;;;; 아버지가 통기타를 치며 올드팝을 부르는 소리는 아직도 아마 우리집 어딘가에 숨어있는 테이프에 녹음 되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자란 후, 부모님은 가끔 짖궂으시게도 그 테이프를 마루에서 큰소리로 틀곤 하셨다. 아버지의 멋진 노래 소리와 누나와 내가 옆에서 종알대거나 따라부느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신기함 반 민망함 반에 곧 마루를 도망쳐나와 내방에 숨곤 했다. 고1때부터 rock음악에 빠..
최근에 온 좋은 변화들 X-D 회사 합병. 회사가 Cisco에 합병 됩니다. 저도 따라서 며칠 후 부터는 공식적으로 Cisco 소속이 됩니다.직원수로 봤을 때, 시스코는 6만명 NDS는 5000명이니 거의 하나의 계열사 정도를 흡수하는 수준이 될것 같습니다. onboarding이 완료되는데 1년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한국지사는 내년 중반쯤에 완료 된다고 하구요. NDS도 이쪽 분야에서 거의 독보적인 존재였기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했었고, 솔직히 규모가 클수록 제가 좋은 기회를 가지기 더 어려워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마음도 상당합니다. 하지만 제가 전공이 네트워크라서 예전부터 워낙 좋아하고 일하고 싶던 회사였는데, 운 좋게도 일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석사때 용돈벌이로 CCNA 수업도 했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
영국 HSBC 은행의 수수한 지점장 중요한 은행 업무가 있어서 지난주에 예약을 했었는데, 오늘이 상담 날이었다. 그런데 뱅커가 말하기를, 오늘은 지점장이 들어와서 앉아있을거라고 했다. 지점장이 한달에한번 모든 뱅커들의 상담 과정을 체크하는데, 오늘이 그날이라고 한다. 이윽고 지점장아줌마가 들어왔는데, 인상 좋고 나이 많은 아줌마였다. 거의 한시간 반동안 뱅커랑 상담을 하는동안 지점장은 계속해서 진행사항을 노트에 적고 있었다. 가끔 뱅커가 잘못하거나 하는건 바로바로 설명해주면서 웃는 표정으로 계속 있었다. 거의 2시간에 걸친 긴 업무가 끝나고, 뱅커가 잠시 마무리 업무를 하러 자리를 비운사이, 지점장 아줌마랑 한참 수다를 떨었다. 25년째 HSBC에서 일하고 있는데, 수많은 Branch들을 다니다가 Chandler's Ford로 오게 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