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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이야기

구인 시즌? 며칠전부터, 헤드헌터로부터 메일이고, 링크드인 쪽지고, 전화고 엄청나게 오네요. 꽤 오랫동안 뜸 하더니. 요즘 너무 바쁘고, 리딩하고있는 프로젝트가 하나 있어서 내년까지 그냥 계속 다니려고 하고있어서 다 무시하고 있습니다. 정말 10월부터는 잡시장이 활성화 되는건 아닌가 싶어요.그러니 구직자분들은 지금 바짝 한번 들이대 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그나저나,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 또 이직이 힘들어질것 같다는 생각도 문득 드는군요. 일단은.. 한국부터 다녀오고.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블룸버그 인터뷰 후기 3주전, 무심코 지원한 블룸버그에서 연락이 왔다. 폰 인터뷰를 보자고. 그리고는 2일 후에 1시간 30분짜리 폰 인터뷰를 잘 마쳤고, 인하우스 인터뷰 제안을 받았다. 일주일후에 잡힌 인터뷰를 위해 휴가를 내고, 퇴근후 공부를 하는등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마침 지인중 블룸버그에 다니는 친구가 있어서 미리 여러가지를 물어볼 수 있었다. 네덜란드사람인 피트는 이미 인터뷰어로 수차례 들어가봤기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었다. 블룸버그의 인하우스 인터뷰는 4단계로 이루워져 있다고 하는데,1단계: 2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1시간 30분 기술 인터뷰2단계: 또다른 2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1시간 30분 기술 인터뷰3단계: HR 인터뷰 30분-1시간4단계: 시니어 매니져와의 인터뷰 30분-1시간 4단계..
황당한 인터뷰 지난주, 꽤나 유명한 금융계 헤드헌팅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늘 그렇듯이 무례하고 장사치스러운 헤드헌터들의 전화는 귀찮고 또 귀찮았기에 대충대충 이야기 하고 끊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 연락온 Dan이라는 녀석은 달랐다. 굉장히 열정적이었다. 일을 시작한지 몇년 안된것 같았는데,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작지만 꽤나 잘나가는 트레이딩 소프트웨어 펌에 지원해보자고 했다. 말이 참 많았는데, 상당히 예의 바르고 설득력이 있었다. 추진력도 있었다. 어찌어찌 해서 지원을 하게 되었고, 하루만에 그 회사 데브 리드로부터 코드리뷰 테스크를 해서 보내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일부러 엉망으로 짜놓은 150~200줄 정도 되는 코드였다. Dan은 이 리뷰를 최대한 빨리 해서 보내는게 좋을것 같다며 나를 설득했다. 당..
해외 취업이 능사일까?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밍을 사랑하고, 평생의 업으로 삼고 싶은 수준 높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많이 알고 있다. 그들중 일부는 운과 실력이 맞아들어가서 더 좋은 직장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으며 꿈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는 프로그래머로써의 자부심을 잃은지 오래이고, 현 직장에 대한 푸념과 치킨집에 대한 농담으로 아까운 시간을 채워 가고 있다. 상사에 치이고, 동료에 치이고, 갑질하는 몹쓸것들에게 치이는것도 모자라서, 업무 강도와 시간에 비하여 금전적인 보상이나 사회적 지위는 점점 떨어지니 틈틈히 치킨 튀기는 법을 공부하거나 황금빛 미래를 꿈꾸며 스마트폰 앱 제작 같은것에 매진하다가 밤을 새서 회사에서 꾸벅꾸벅 조는 일이 부지기수이다. 스스로가 그 분야를 공부했고 그 직종을 선택했고 그 회사를 선택 ..
외국 취업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Source] 블로그에 오시는 분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메일을 받으면 신기하다. 대부분이 영국 취업에 대한 질문이나, 프로그래머로써의 인생 그림을 그리는데 조언을 구하는 메일들이다. 내가 프로그래머로써 성공한 사람도 아니고, 영국취업 관련해서는 방법(?)이 계속해서 바뀌기때문에 도움이 되는 답장을 잘 드리지 못한거 같아 죄송할 따름이다. 일하면서 조금씩 답장을 쓰지만 결국 답변은 대부분 비슷한것 같다. 내가 겪은게 이만큼밖에 안되고, 내 실력이 이게 전부이니 나오는 답도 그 수준을 넘지 못한다. 다만 한국에 계신 학생들이나 직장인분들이 제 누추한 블로그를 읽고 행여나 선입견 혹은 환상을 먼저 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다. 외국에서 일하는것이 대단한것도, 모든게 다 만족스러운것도..
Cisco로부터의 새 계약서 오늘 드디어 Cisco로부터 새 계약서를 받았다. 앞으로 2주동안 검토하고 sign하여 HR에 제출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된다. 좋은소식은, 걱정했던 Job Grade가 나쁘지 않게 나왔다는 것이다. Cisco에는 Senior, Principal 등이 없고 모두 engineer 인데 그 대신 Grade가 있다. Software engineer I, II, III, IV 식으로 말이다. 회사의 대부분 Senior들은 III를 받았는데 나도 마찬가지로 III을 받게 되어서 한 시름 덜었다. 한 등급 내려서 주지 않을까 염려 했었는데 말이다, 또 한가지 즐거운 일은, 연봉이 올랐다는 사실이다. 작년 performance기준으로 가장 높은 레벨의 업무평가를 받은 사람만 보너스 차액 만큼 인상시켜 줬다고 하는데..
프로그래머가 영국 회사에서 해고당하는 이유 전에 언급한적도 있었던 그 바스라는 동료가 해고 당했습니다. 여러가지로 실력이 모자라기는 했어도, 늦게까지 일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기에 설마 이렇게 될줄은 예상도 못했습니다. 어제 점심에 앤디가 바스자리로 와서 별 말 없이 계속 서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하느라 바뻐서 흘깃 보다 말다 하고 있었는데, 바스가 주섬주섬 물건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물건 챙기는 동안 둘 사이에는 아무 대화도 없었습니다. 분명 분위기가 이상했는데, 주위에 있던 동료들은 전혀 관심 없다는듯 평소보다 더 조용히 일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한참 그러다가 앤디와 바스는 함께 나갔습니다. 그제서야 개러스한테 무슨일이냐고 입모양으로 물어봤더니, 개러스 역시 단순한 제스쳐로 대답했습니다. 목에 손가락을 긋는 모양으로요. 해고 됐다는..
영국식 경쟁 문화에 대한 깨달음? 간만에 포스팅 한다.근 4달간 정말 정신없이 일을 했다. 새로운 프로젝트의 구조 및 알고리즘 설계, 개발로 하루하루 쉴틈 없이 보냈다. 및손가락 관절과 팔꿈치가 아파서 더이상 프로그래밍을 할 수가 없을때 쯔음 정신 차리고 퇴근하기 일수였고, 퇴근후에도 일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우지 못했었다. 얼마전에 1차 release가 완료되어 이제는 쉬엄쉬엄 하면서 한숨 돌리고 있다. 그동안 너무나 힘들었고, 말하긴 부끄러우나 신규 프로젝트에서의 나의 contribution이 엄청났기에 당당히 승진과 연봉 인상 요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마다 마음을 다스리며 욕심을 자제하려고 노력하였다.같은 천주교 신자로써 많은 인연을 쌓은 분이 한분 계셨다. 지금은 일본으로 들어가셨지만, 한때 우리 동네에 영어공부하러 오셨..